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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드 손용호 대표 “재정의한 시장의 1위가 되는 것, 우리의 목표 입니다."

22-06-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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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셀러레이팅' 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브랜딩 - 디자인 - 마케팅을 도맡아서 운영해주는 기업이 있다. 최근 작은 브랜드들부터 대기업들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에제드는 “우리가 재정의한 시장의 1위가 된다.”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오늘은 손용호 대표를 만나 창업 이유와 에제드만의 차별점을 들어본다.


마케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버지가 건축업을 하셨어요. (물론 지금도 하고 계시고요.) 어떨 때는 사업이 잘 되어 부유했고 또 반대로 갑자기 어려운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된 적도 있어요.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사업 그래프의 대부분은 업-다운이 심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머니는 저에게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라고 항상 말씀하셨지만, 저는 반대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계속 하면서 커 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취업 시기가 되어 ‘마케팅을 잘 하면 사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결론을 내렸고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내 가고 싶은 회사 대표님들에게 무작정 메일을 보냈어요. 운 좋게 한국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리딩하고 있던 곳 대표님께서 면접 제안을 주셔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대표님은 매일 업무가 끝나면 특강 형식으로 신입사원들에게 마케팅 강의를 해주셨는데 그 강의들이 발판이 되어 마케팅에 대한 좋은 개념을 정립하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케팅이란 꼭 ‘감 좋고 센스 있는 사람들’만 하는 일이 아니라 ‘고객 니즈를 기준으로 해야 할 일들의 단계를 설정하고 하나씩 실행하면서 고객 경험을 뾰족하게 깎아나가는 일’이구나를 깨닫게 됐습니다.


에제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팀인가요?

제가 광고 에이전시와 인하우스 모두에서 마케터로 일 해보며 느낀 점은 브랜드사에서는 광고 성과가 안 나오면 에이전시 탓을 하고, 에이전시에서는 그들의 업무 영역 밖인 제품, 이미지, 가격, 상세페이지 등을 문제로 삼는다는 거였어요. 또 각자가 돈을 버는 구조가 달랐어요. 에이전시에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브랜드사에서 광고비를 많이 써야 하는데 브랜드사에서는 광고비를 아끼면서 매출을 더 증대시켜야 해요. 즉, 협업을 하는데 서로의 목표가 다른 거죠. 또 광고는 마케팅의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에 마케팅의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싶다면 제품, 이미지, 가격, 상세페이지, 광고 모든 부분에 마케팅을 설계해야 해요. 하지만 정작 마케팅 전문가 집단인 에이전시는 그 일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에제드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서 시작했어요. ‘프로덕트를 잘 만드는 능력과 마케팅을 잘하는 능력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가 협업하면 브랜드가 성공할 확률은 올라간다’가 기본 구조에요. 또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성공시키면 그 성공을 함께 쉐어하는 시스템을 세웠어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공동의 목표를 설정한거죠.

사실 이 구조가 잘 작동하려면 각 사이드(브랜드사와 대행사)에서 비슷한 수준의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 하지만 일반 광고 대행사와 다르게 에제드에서 브랜드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할 때의 광고비는 저희가 부담해요. 일을 못하면 우리 스스로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는 구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에제드가 해결하려는 문제와 닿아 있습니다. 정말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가 마케팅을 할 줄 몰라서 사라지는 일이 너무 많거든요. 저희는 이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마케팅 전문성을 통해 효율적으로 세상에 알려지면 결국 소비자들의 삶 역시 윤택해진다고 그리고 저희가 그 윤택함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에제드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모든 스펙이 동일한 컵을 두 가지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첫 번째 방식은 ‘튼튼하고 예쁜 컵’에 포커스를 맞추고 두 번째는 ‘유아용 컵’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아기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넣고 입에 닿는 부분 마감에 신경을 써서 만든 컵’이라고 할게요. 이렇게 같은 상품이지만 판매 방식에 따라 성과는 100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실제로 다양한 마케팅을 하면서 얻게 된 결론이구요. 이걸 보통 ‘포지셔닝 전략’, ‘컨셉 기획’ 등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에제드에서는 ‘USP(Unique Selling Point)를 재정의 한다’고 이야기 해요.

‘EZED’라는 이름의 뜻이 알파벳 ‘Z’의 고대 어원인데요. 즉, 기존의 X와 Y축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Z축을 만들자는 의미에요. 에제드의 모든 구성원ㅡ마케팅팀, 브랜드 디자인팀, 브랜드 엑셀러레이팅팀ㅡ이 집중하는 포인트는 이렇게 기존의 제품(서비스)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찾아 그 시장의 1등이 되는 일입니다.


에제드가 특별한 영업 없이 지속적으로 마케팅 의뢰를 받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저는 사업을 하고 계신 대표님들 입장에서 전문가에게 마케팅을 맡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전문성이 뛰어난 인력을 채용해서 디지털 마케팅을 도입(혹은 제대로 실행) 해 보고 싶어도 비용도 엄청나게 많이 드는데다가 대표님들 스스로도 공부할 점이 많아서 부담스럽거든요. 그래서 광고 대행사를 찾지만 보통의 대행사는 마케팅이라는 넓은 범위에서 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되어 있어요. 하지만 에제드에 광고를 의뢰하면 마케터 1명을 채용할 비용의 약 절반으로 전문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를 한 번에 채용하는 셈이 돼요. 실제로 저희와 일을 함께 한 이후로 아예 내부 마케팅팀을 없애고 전체 업무를 의뢰하는 곳들이 꽤 있어요. 이렇게 한번 경험한 분들이 계속 찾아주시고 또 다른 기업을 소개해주시는 일이 이어져서 2021년에만 대략 1,000여개 기업의 마케팅을 도와드린 것 같아요.


에제드와 함께 일하면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마케터, 디자이너, 기획자들이 하는 고민 중 하나인 ‘깊이 있게 브랜드를 만들어 보는 경험’ 그리고 ‘다양한 업종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을 할 수 있는 경험’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것 이에요. 앞으로 마케팅과 브랜딩 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거라 생각해요. 어쩌면 누구나 마케터가 될 수는 있지만 고객에게 사랑받는 매력적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마케터는 소수일 거에요. 그런 특별하고 탁월한ㅡ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ㅡ능력을 가진 마케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에제드라고 생각합니다.


에제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정말 좋은 창업자가 만드는 좋은 기업들이 마케팅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알려지지 못하고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되고 싶어요. 좋은 브랜드를 구별해낼 수 있는 능력과 그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게 마케팅과 브랜딩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 이것들을 가장 잘하는 기업이 에제드가 되는 일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에제드는 이것만 고민하고 집중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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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tbiz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165